4시간에 10번 사정하는 것이 가능할까?
'조루라면 가능하다'
아니, 15분간의 충분하게 만족스러운 섹스라도 가능하다
키보드 섹서냐고?
음... 슈뢰딩거 고양이들의 교미다
황급히 박스를 열어봐야 그 고양이들이 진짜로 관계를 맺는지 또는
고양이가 존재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난 2시간 안에 내 남자를 5번 이상 싸게 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인터넷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허풍을 떤다느니, 남자가 조루라느니, 성적 감도가 낮다느니
말이 많을 것이다
글쎄,
마지막 논문검증 급으로 환경조성과 당사자 심층 인터뷰와 함께 통제된 환경이 아니라면 입증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일단은 12살에 듣는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일단 들어봐라
사실, 10번까지 싸게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어쩌나, 나는 연속된 쾌락에 무너지고 괴로워하는 몸부림과 그 짧고 둔탁함 신음을 듣고 싶은걸
찡그리다 못해, 구겨진 그의 얼굴은 우습기 짝이 없다
정말로 자극적으로 느끼게 한다면,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1~2번 사정은 오히려 각성의 기폭제가 된다
자기 의지와 멀어져 더욱 굳건해진 성질을 띠게 된다
이런 큰 건장한 성인 남자를 깔아뭉개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즐겁다
맺힌 식은땀, 주름질까 걱정될 정도로 한껏 구겨진 미간, 젖혀져 튀어나온 목젖, 한껏 피가 몰려 빨개진 목, 볼 터치한 웬만한 소녀들보다 더 불그스레한 볼
'읍윽' 거리는 신음들까지 완벽하다
이런 큰 건장한 성인 남자를 깔아뭉개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즐겁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잔뜩 깔아뭉개버린다
아아 소리 내며, 부들부들 떨면서 사정하는 그 얼굴에 내 가슴을 파 뭍게하고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웃으면서 넘겨준다
뜨거운 얼굴의 열기가 내 가슴팍에 얼얼하게 전해진다
괴랄하지만, 이런 게 모성애인가 싶은 감정이 든다
팝핑 캔디를 처음 먹은 새로운 감각에 어쩔 줄 모르는 3살짜리 아이 같다
살결을 밀착해, 그에게 수고 했다고 이마에 입맞춤을 해준다
그리곤, 자비 없이 또 시작한다
신음 같지도 않은 묘사할 수 없는 소리가 나온다
즐겁다
즐겁고 즐겁다
즐거워서 이죽이죽 웃음이 난다
광기 어린 내 표정을 난 알고 있다
내게 깔린 이 성인 남자는 죽을 듯이 이를 악물어대 목과 턱의 피부에 쩍 달라붙어, 시퍼렇고 뻘건 혈관들이 다 보인다
'으읍 으으 윽읍'
이제는 뭐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신음하는 모습이 벙어리 병신같다
싸구려 모텔 침대 앞 검은 플라스틱 거울에는 비친 입이 찢어지게 웃어 재끼는 내 모습
16세기였으면 남편의 열렬한 고발로 화형당했을 게 분명하다
깊이 확장된 동공이 텅 빌 때까지 계속한다
부들부들 떨면서 뱉어낸 게 묽다 못해 투명하디 투명한 점액
만족스럽다
우스꽝스러운 모습
쨍한 이 감각
한껏 팽팽하게 한계에 한계까지 더한 이 느낌
얼룩덜룩 붉은 혈기가 그의 얼굴 나비존을 가로질러 색을 입혀 놨다
미동도 없이 허해 보이는 그 표정
미미하게 허탈한 신음
정액착취는 언제나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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